조정민(22·문영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생애 첫승을 신고했다.
조정민은 27일 베트남 달랏 1200컨트리클럽(파72/666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달랏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컵을 가슴에 안았다.
조정민은 한타차로 아슬아슬하게 오지현(20·KB금융그룹)에 앞서다 16번홀(파5)에서 서드샷, 어프로치를 살짝 미스해 버디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갤러리들의 생각이 잘못된다는 듯 긴 중거리 버디버팅을 성공시켜 2타차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히게 됐다.
조정민은 우승후 SBS골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톱텐 명단에 이름을 많이 올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대로 밀고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챔피언조에서 7언더파로 기분좋게 나선 3라운드에서 오지현은 전반 초반 5타를 잃어 멘붕에 빠질 만도 했지만 이를 잘 이겨내고 끝까지 조정민과 선두경쟁을 펼치다 아깝게 지한솔(20·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2위(2언더파 214타)에 머물렀다.
정규투어 4년차인 조정민은 지난해 9월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오른 것이 정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에 우승 갈증을 풀게됐다.
특히 조정민은 문영그룹 골프단에 소속된 지 한달여만에 첫승을 안아 기쁨도 2배로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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