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24)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2015’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정은 15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6619야드/파72)에서 열린 KLPGA 조선일보-포스코챔피언십2015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박성현(22·넵스·14언더파 202타)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혜정은 전반을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마치고 후반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은 자칫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바로 버디로 타수를 복구한 뒤 12, 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우승을 향한 날개짓을 힘껏 했다.
1타차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지켜나가던 최혜정은 17번홀 파3에서 가볍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2위 박성현과 2타차로 간격을 벌이며 선두를 굳혔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마음이 편한 듯 티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최혜정은 세컨샷을 홀컵 근처에 붙이고 버디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우승으로 찍었다.
대회가 끝난 뒤 최혜정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는 내년도 시드가 확정돼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쳤는데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며 “3일 내내 전체적인 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최혜정은 “전반 우승욕심으로 샷이 많이 흔들렸었는데 후반들어 마음을 비우면서 몸에 힘이 빠지고 한결 샷도 안정을 찾았다”며 “메인 스폰서가 없는데 좋은 스폰서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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