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구하려 출동중 선박사고로 다친 '해경'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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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구하려 출동중 선박사고로 다친 '해경' 순직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5.08.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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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인천해양안전서 오진석 경위
 응급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출동중 선박사고로 치료중이던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소속 오진석 경위(53)가 30일 순직했다.

 지난 19일 응급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긴급 출동 중이던 인천해경 공기부양정(H-09정)이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 해상에서 정박중이던 선박과 충돌, 승선 중이던 경찰관중 7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오 경위는 마지막까지 남아 부상을 입은 동료 경찰관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공기부양정을 기지까지 안전하게 복귀시킨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오 경위는 복강 내 출혈로 치료중 상태가 악화되어 수술을 받았으나, 30일 새벽 5시 26분 끝내 순직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오 경위는 평소 국가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고 후배를 살뜰히 챙겨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며 “사고 당일 부상을 입었음에도 공기부양정 부장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여 직원들의 귀감이 되었는데 너무 애통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오 경위의 영결식은 9월 1일 오전 10시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영결식장에서 인천해양경비안전서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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