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우승... 시즌3승, 다승부분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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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우승... 시즌3승, 다승부분 공동 선두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5.07.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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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12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2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 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7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최종합계 13언더파를 203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2위 김예진(20·요진건설·12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데뷔 해의 첫 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전반 8번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2위로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샷과 퍼트 난조 때문에 뒷걸음질하면서 고진영의 우승은 쉽게 이뤄질 듯했다.

 이후 '루키' 김예진이 매섭게 치고 올라왔다. 고진영이 12(파3)번홀에서 3퍼트로 주춤한 사이 김예진은 13(파4), 15(파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12언더파로 고진영과 동타를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15번홀에서 고진영이 버디를 추가하면서 깨졌다. 김예진은 남은 홀에서 파로 마무리하며 연장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고진영은 17번홀(파3)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기는 고진영에게 기울었다.

 마지막 18(파5)번홀, 김예진이 버디 퍼트를 놓치는 사이 고진영이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와 이정민에 이어 투어 3번째로 올 시즌 총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동시에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후 "무릎 부상이 이번 대회에선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코스에 경사가 많아 이동할 때를 제외하곤 무리가 없었다. 계속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예진은 올 시즌 루키로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는 듯했으나 마지막 3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시즌 첫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를 몰아친 배선우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 이혜정이 10언더파 206타 4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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