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3승을 기록하고 메이저 대회 3연패,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시즌 3승에 성공한 박인비는 지난 2013년, 2014년에 이어 또 한 번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LPGA 투어 역사상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박인비가 3번째다. 지난 1937~1939년 패티 버그(미국)가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십 3연패에 성공했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 2003~2005년 LPGA 챔피언십을 3연속 제패했다.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만의 대기록이다.
박인비는 이날 우승과 함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를 밀어내며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먼저 3승에 성공한 박인비는 우승상금으로 받은 52만 5000달러(약 5억 8700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 이 부문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특히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6승을 거둬 '전설' 박세리(5승)를 넘어섰다.
이날 김세영(22, 미래에셋)에 2타차 앞선 단독 선두인 상태로 출발한 박인비는 한 때 1타차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세영이 9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사이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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