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불청객 황사 대비한 건강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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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불청객 황사 대비한 건강 수칙!!
  • 소방교 이정희
  • 승인 2015.04.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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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소방서 소방교 이정희
해마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 황사는 수천년 동안 한국을 괴롭혀 왔다.최근에는 황사가 찾아오는 빈도와 유해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중국 타클라마칸사막, 고비사막, 그리고 황허 상류 황토지대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미세한 흙먼지다.

황사에는 모래 성분인 철, 칼륨, 규소 등의 산화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근 중국의 산업 발달로 인해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섞여있기 때문에 인체에 알러지 피부염, 비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노출되기 쉬운 안구를 자극해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호흡기로 유입되어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및 심장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이 불청객 황사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미리 일기 예보를 확인하여 황사가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하여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신체가 노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몸을 가릴 수 있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호흡기로 연결되는 코와 입을 가리기 위한 전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두 번째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샤워와 양치질로 몸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 성분을 제거한다.

 만약 눈이 따갑다면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활용해 눈을 씻어 주고, 또한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실내 공기 관리에 힘쓴다. 황사가 예고된 경우 창문을 닫고 있어야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을 막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고, 실내 청소할 때 청소기를 사용하기 전 물걸레로 먼지를 먼저 제거해 주는 것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네 번째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신다.

 황사로 인해 점막이 건조해지면 호흡기, 피부 증상 등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찬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비위기능과 폐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최근 몇 년 사이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미세먼지가 주된 위험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봄철에만 찾아오는 황사와는 달리 봄, 가을, 겨울에도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동한다.

따라서 평소 미리 날씨 예보를 확인하는 습관과 위에 언급된 생활수칙을 실천한다면 훨씬 더 건강하게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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