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비바람 뚫고 KLPGA 개막전 우승...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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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비바람 뚫고 KLPGA 개막전 우승...통산 4승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5.04.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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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가씨' 김보경(29·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비바람을 뚫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4승쨰다.

 김보경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LPGA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경이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경이 동료 선수들에게 우승 축하 꽃잎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김보경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 김혜윤(26·비씨카드)과 이정은(27·교촌F&B)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김보경은 2005년 프로 데뷔, 200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 이후 5년 동안 우승 소식이 없다가 2013년 6월 초 E1 채리티오픈에서 당시 '슈퍼루키' 김효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곧바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보경은 같은 코스에서 2년 만에 KLPGA 투어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보경은 초속 2.4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2개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4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이승현(24·NH투자증권)이 전반에 2타를 줄여 김보경과 동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보경이 파로 막은 12번홀(파4)에서 이승현은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후반들어 김보경을 가로막은 선수는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혜윤이다. 10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지키던 김혜윤은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김보경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혜윤이 12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하자 김보경은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김보경은 13번홀(파4)에서 10m짜리 먼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로 앞섰다. 14번홀(파3)에서 1타를 잃고 15번홀(파5)에서 8m 거리의 짜릿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공동 4위(4언더파 284타)에는 이승현과 이정민, 박신영, 국가대표 최혜진이 차지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국내 대회를 찾은 지난해 KLPGA 상금왕 김효주는 11번 홀을 마친 뒤 피로를 호소하며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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