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서구 검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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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서구 검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5.03.25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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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선거 서구.강화을 지역구 신동근 후보 지원 나서 지지 호소
문재인 대표, 천안함 5주기 앞두고 북에 경고 및 정권 안보무능 비판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인천 서구ㆍ강화을 지역구 신동근 후보 지원을 위해 서구 검단 신 후보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4.29 재보선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은 서구ㆍ강화을이 처음이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며 “신동근 후보와 함께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신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어 5주기를 하루 앞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우리 영해를 지키다 고귀한 목숨을 바친 46명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떤 군사적 위협과 도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이 하루빨리 평화와 질서를 존중하는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나라 안으로는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서 다시는 그런 희생이 없도록 하는 것이 천안함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태 등이 현 새누리당(구 한나라당) 정권에서 일어난 일임을 상기시키며 정권의 안보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7년 동안 우리의 국방과 안보는 참담한 수준으로 무너졌고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군대의 각종 사건사고와 방산비리는 이 정권의 안보 의지와 능력을 의심케 한다”며 “군 창설 이래 지금처럼 군 수뇌부가 방산비리에 줄줄이 엮여 철창으로 가는 일은 없었는데 사상 최악의 안보 무능, 사상 최악의 기강해이로 인한 방산비리는 단순한 부정부패가 아닌 국가안보에 구멍을 뚫는 보안사고이며 안보를 돈과 바꾸는 매국행위”라고 개탄했다.

 문 대표는 “사태가 이런데도 청와대와 정부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새누리당은 부끄러워할 줄 모르니 도대체 나아지는 게 없다”며 ”참으로 경제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 안보무능의 산물인데도 새누리당은 반성의 계기로 삼지 않고 종북몰이의 빌미로 삼아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는 궁리뿐”이라며 “새누리당은 천안함 장병들의 영령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고 천암함 5주기는 종북몰이가 아니라 군 기강과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경제와 안보에서 유능한 정당’을 내세운 최근의 당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표에 이어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들이 거의 대부분 공염불이 되면서 인천시민들은 매우 허탈해한다”며 “강화에서 13년을 살아온 신동근 후보는 물론 인천 출신 의원을 포함한 우리당 130명 모든 의원이 인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4월 국회에서 연말정산폭탄 정상화, 최저임금 인상, 생활임금 도입,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세제 지원, 사회적 경제기본법 제정 등 정글자본주의가 아닌 따뜻한 경제를 구축하고 가벼워진 서민들의 유리지갑을 두툼하게 채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심각한 인천의 재정위기를 초래해 인천시민에게 고통과 눈물을 안겨준 원죄는 전 인천시장인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에게 있다”며 “재정파탄 위기로 인해 송영길 전 시장이 지급하던 둘째아이 출산장려금 100만 원마저 새누리당 유정복 시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지급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은 “신 후보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시절 강화와 서구 발전을 위해 예산을 확충하고 농어민과 서민 중산층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한 우직한 마당쇠 같은 후보로 강화출신 부인을 둔 강화의 사위인 만큼 준비된 신 후보를 뽑아 1년을 4년처럼 활용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날 최고위원 현장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뜻에서 신동근 후보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고 격려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이후 김포의 해병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해 상륙돌격 장갑차(KAAV) 탑승훈련에 참여하고 병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26일 천안함 5주기 공식 추모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문 대표의 행보는 ‘경제와 안보에서도 유능한 정당’이라는 모토에 따라 안보 중시 정당의 이미지를 굳혀 4.29 재선거와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종북몰이 프레임에 갖히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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