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방차 길 터주기, 안전의 골든타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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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방차 길 터주기, 안전의 골든타임 이다!
  • 소방장 안진근
  • 승인 2015.03.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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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소방서 소방장 안진근
지속적으로 도시화가 가속 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안전의식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 되는 게 현실인 것 같다. “소방차출동로 확보“ 요즘 빈번히 언론에 나와 시민들도 상식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 보인다.

지난 1월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의 경우 골목길 주차차량이 소방차에 접근을 막아 피해를 키웠다는 언론에 보도가 있었고 골목길 이면 도로가 아니더라도 정체 시간대라도 대로에서 조차 소방차 출동이 원활치 않은 것은 어제 오늘에 이야기가 아니다.

 소방서에서는 신속하게 재난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방통로확보 훈련과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출동하다 보면 사이렌을 울려도 앞만 보고 가는 차량과 소방차량을 끼어드는 차량 등으로 출동로 확보에 어려움이 상당하고 이를 피해 간신히 재난현장에 도착하더라도 좁은 이면 도로에서의 주차차량으로 소방차량의 진입이 쉽지 않다.

지난 1월 의정부 화재 이후로 소방서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 일제 조사 및 관리카드 등을 작성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사후 대책일 뿐 사전예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성숙된 시민의식일 것이다.

`설마 내 집은 아니겠지'라는 안전 불감증이 만들어낸 우리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자화상일 것이다. 물론 도심 속 주차공간의 부족함이 골목길 소방차 진입을 막는 근본적인 원인이고 이에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 또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적정한 시간 즉 골든타임이 존재하고 더욱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차 출동시간 단축이야 말로 제일 중요한 골든타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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