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사업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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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사업 첫 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10.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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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석남동 현장에서 토목공사 기공식, 내년 운행시스템 설계 및 전동차 제작 착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사업이 첫 삽을 뜬다.

 인천시는 서울7호선 부평구청역~인천2호선 석남역 연장사업 기공식이 오는 30일 오후 3시 서구 석남동 현장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부평구 산곡동에서 부평구가 자체 축하행사를 연다.

 서울7호선 석남 연장구간은 4.165㎞로 1공구는 현대건설, 2공구는 경남기업이 토목 시공을 맡았다.

 운행시스템(기계, 전기, 신호, 통신 등)은 내년 6월 설계용역에 들어가고 전동차는 내년 10월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603억 원(국비 2762억 원, 시비 1841억 원)으로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착공이 당초보다 1년 8개월이나 늦어져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중량(重量)전철인 서울7호선은 운행속도 시속 80㎞, 운행간격은 첨두(출ㆍ퇴근 시간대)시 6분으로 시간당 최대 1만2560명씩 1일 14만여명을 수송할 수 있다.

 석남 연장선이 개통하면 석남동~강남구청까지 걸리는 시간을 약 30분 가량 단축해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어 인천 서북부 주민들의 서울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7호선이 인천1호선에 이어 오는 2016년 7월 개통 예정인 인천2호선과도 환승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중교통수단인 도시철도 이용 활성화와 함께 주변지역 개발사업도 활기를 띠는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을 포함시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서울7호선 석남역~공항철도 청라역 10.4㎞ 연장(추정사업비 1조5822억 원)을 추진해 왔으나 경제성 지표인 B/C(비용 대 편익) 비율이 기준치인 1에 크게 못 미치는 0.52로 나오고 AHP(분석적 계층화법)도 기준치인 0.5를 훨씬 밑도는 0.29로 나와 사실상 무산된 상태였다.

 AHP는 ▲경제성(B/C, 순편익 현재가치, 내부수익률) 40~50% ▲지역균형발전(지역 낙후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20% ▲정책적 분석(상위계획 등 정책적 일관성, 사업추진 의지, 특수항목) 30~40%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따져보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대안으로 경량(經量)전철인 인천2호선 청라지선(가정오거리~청라역 간 8.3㎞, 추정사업비 7182억 원) 건설을 검토했으나 이번에 다시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인천2호선 청라지선은 B/C 비율 1.12로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천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인천AG로 인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이든, 인천2호선 철라지선 건설이든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더라도 실제 추진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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