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 갖고 본격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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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 갖고 본격 일정 돌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10.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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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회식은 선수들과 조력자, 관람객 하나된 축제의 물결

 ‘감동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써내려 가는 1주일 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10월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날개가 달린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개회식 시작을 알리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신체적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 온 선수들과 그들을 지원해 온 조력자들, 관람객이 하나된 축제였다.

10월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개회 선언과 함께 화려한 축포가 터지고 있다. <사진제공 =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10월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에서 화려한 레이져 쇼가 펼쳐졌다. <사진제공 =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다른 대회와는 달리 개회식 초반부 41개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했고 불가능의 높은 벽을 창의성이라는 열쇠를 통해 가능으로 바꾼 과정을 연출한 다양한 공연을 관람객들과 함께 즐겼다.

 장애인 선수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이를 뒷받침한 과학, 의료, IT기술과 인권을 향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무대였다.

 관중들은 선수단을 모두 반갑게 맞이했고 마지막으로 입장한 우리나라는 물론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하는 북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측) 선수단을 뜨거운 함성으로 환영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성화 점화자는 2009년 런던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인 수영의 김세진 선수와 어머니 양정숙씨였다.

 생후 5개월 때 김군을 입양한 어머니 양씨는 그가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수영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 최고의 조력자다.

 41개국 6196명의 선수, 임원, 보도진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4일까지 23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최국인 우리나라는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27명이 출전하며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보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즐기고 서로를 격려하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앰으로써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는 것이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의미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그들의 도전을 가능토록 뒷받침한 모든 조력자들은 이미 승리자”라며 “대회 기간 많은 시민,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개ㆍ폐회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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