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AG조직위, 선수촌장 후임자 물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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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AG조직위, 선수촌장 후임자 물색 비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4.10.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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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촌장 음주 교통사고로 사퇴, 대회 2주 앞두고 당혹감 속 인선 착수

 음주 교통사고를 낸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물러났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현정화 선수촌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 촌장은 이날 오전 0시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인근 사거리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현 촌장의 혈중알콜농도는 운전면허 취소기준인 0.1%의 2배인 0.20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개막을 2주일가량 앞둔 장애인AG 조직위는 당혹감 속에 현 촌장과의 접촉에 나서 사퇴 의사를 확인하고 후임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선수촌장 후보는 기계체조 국가대표를 지낸 김소정씨와 축구 선수 출신인 차범근, 박지성씨 등이다.

 김 씨는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연습 중 크게 다쳐 전신이 마비된 비운의 스타로 장애인아시안게임 성격에 부합하지만 촌장 직을 원활하게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드 스타인 차범근, 박지성의 경우 현정화 촌장 위촉 전부터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본인들이 수락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조직위가 현정화 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위촉한 것은 그의 높은 인지도 뿐 아니라 탁구 스타인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과 단일팀에서 뛰며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궈낸 과거 친분을 감안한 측면도 있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를 목전에 두고 선수촌장을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져 당혹스럽다”며 “김성일 조직위원장이 한국장애인체육협회장을 맡고 있어 체육계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선수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후임자를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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